- 결론
-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바뀝니다. 지금의 습관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오래 사용해온 회로가 익숙해진 결과에 가깝습니다.
- 누구에게
- “이 나이에 이제 와서 바뀔까” 싶어 체념하고 계신 분
- 다음 걸음
- 지금 어느 쪽 회로가 굵어져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뇌도 근육처럼 단련됩니다
많은 분들이 뇌를 한번 만들어지면 변하지 않는 딱딱한 기계로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의 어려움을 타고난 성격이나 팔자 탓으로 돌리며 체념하곤 하십니다.
그런데 뇌는 쓰는 대로 회로를 다시 짭니다. 이것을 신경가소성이라고 부릅니다. 헬스장에서 아령을 반복해 들면 팔 근육이 굵어지듯, 뇌의 특정 부위도 쓸수록 기능이 강해지고 부피까지 달라집니다.
그래서 지금 나를 괴롭히는 산만함이나 울컥함은 뇌가 나빠서가 아니라, 오래 단련해온 결과에 가깝습니다. ‘화를 내는 근육’과 ‘딴생각을 하는 근육’을 계속 써온 것입니다. 반대로 이완하고 집중하는 쪽을 반복하면, 뇌는 그쪽 회로를 새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오래된 숲길과 새로 내는 길
숲속의 길을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뇌 속 신경 회로는 정보가 지나다니는 길과 같습니다.
매일 화를 내고 불안해했다면, 뇌 속에는 스스로 수없이 밟아 다져놓은 오래된 숲길이 나 있습니다. 반들반들해서 가기가 너무 쉽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만 생기면 뇌는 무의식적으로 가장 익숙한 그 길로 달려갑니다. 습관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훈련은 그 옆에 새 길을 내는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덤불이 우거져 길을 내기가 낯설고 힘듭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다니면 잡초가 사라지고 땅이 다져집니다.
뇌는 효율을 좋아하는 기관이라, 꼬불꼬불한 옛길보다 넓게 뚫린 새 길을 고르게 됩니다. 억지로 참지 않아도 마음이 가라앉는 상태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함께 반짝인 세포는 연결됩니다
이것은 비유만이 아닙니다. 뇌세포 사이 연결부인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실제 변화입니다.
“함께 발화하는 뉴런은 함께 연결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려 애쓰는 동안 그 상태를 담당하는 세포들이 동시에 신호를 주고받고, 이것이 반복되면 그 세포들을 잇는 연결이 실제로 튼튼해집니다.
뉴로피드백은 그 순간에 즉시 신호를 돌려주어, 뇌가 스스로 ‘어떻게 하면 그 상태가 되는지’를 찾아내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얼마나 걸리나
명상이나 뇌 훈련을 규칙적으로 한 분들의 뇌를 촬영한 연구들을 보면, 여덟 주 정도의 기간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관찰됩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이 두꺼워지고, 불안에 관여하는 편도체의 활동이 줄어드는 식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시작점이 다르고 생활 여건도 달라, 몇 주면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중간에 같은 검사를 다시 해 변화를 눈으로 보며 이어갈지 조정할지를 함께 정합니다.
이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이며 의학적 판단이 아닙니다. 한아름브레인연구소는 뇌기능 검사와 두뇌훈련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의학적 진단과 한약 처방 등 진료는 한아름한의원에서 한방내과 전문의가 진행합니다.